본문 바로가기
도담한 Product Manager 성장기/주간 회고

[0509-0513 회고 기록] W1 일주일 돌아보기

by 도담한 2022. 5. 13.

글 쓰는 건 참 어렵다.

매번 글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못했던 건,

"남들에게 보여줄 만큼의 글을 쓸 수 있을까?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해야지"

하고 미루고 이루지 못할 완벽함을 갈망해서 시작조차 못해봤던 데에 있었던 것 같다.

생각이 너무 많은게 어찌보면 내 행동의 동력을 깎아먹는 셈이다.

 

덜어내려고 노력해도 어느 순간 한 줌 남아있는 나의 완벽주의 때문에 잘 못하는게 하나 더 있다. 바로 계획.

매번 내가 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선 내용을 계획하는데 체크리스트의 절반도 해결하지 못한 목록을 남은 건 언제 하나 막막함이 몰려오곤 한다. 그래서 세부적인 계획보다 뭉탱이로 계획을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보니 또 놓치는 일이 생기고 딜레마다.

 

예전에 계획이 어려우면 내가 했던 일들을 정리해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확실히 부트캠프에서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읽고 배우는 내용은 많은데 막상 돌아보면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 허무할 때가 있다. 내가 쌓아올린 인사이트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또 내가 행한 일들 사이에서 부족한 지점들을 찾고 고쳐나가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고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

쓰레기를 생산한다 생각하면서 글 쓰는 근육을 만들고,

지난 주 한 나의 일을 돌아보면서 부족한 부분, 더 개선해야 하는 부분은 없을지 목표를 세우고,

지난 기간을 돌아보면서 남기고 싶은 인사이트를 정리하기 위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날카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기

이번 코드 스테이츠 PMB 부트캠프에 참가하면서 세운 나만의 목표다.

회고를 통해서 나의 감정도 쏟아보고, 생산성도 올려보고, 나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힘도 기르고!

사족이 길긴 했지만 어쨌든 꾸준히 해보자. 아자아자!

 

 

회고 기준 세우기

먼저 어떤 식으로 회고를 해야할지 고민하고 리서치하다가 이 글을 찾게 되었다. 

글에서는 내가 세운 목표를 평가하는 회고, 주기적으로 나를 돌아보는 회고,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회고의 방법을 공유하고 있는데 그 중 '주기적으로 나를 돌아보는 회고'의 내용을 참고해서 나름의 기준을 세워봤다. 

 

주간 회고는 나를 돌아보고 이해하기 위한 회고를 하는 것이 좋다는 선배 PM의 말씀을 실천해보려고 한다. 

3Fs(Fact, Feeling, Finding)를 정리해볼 예정이다.

한 주 동안 수행한 일들(Fact)를 적고, 각각의 항목을 수행할 때 내가 느낀 감정(Feeling)을 내가 생각하기에 해당 항목을 잘하거나 못했다고 생각한 포인트 관점에서 작성해볼 예정이다. 그리고 그렇게 느낀 여러 원인에 대해서 찾고(Finding) 더 개선해볼 수 있는 부분은 없을지 생각하려고 한다. 추가적으로 다음번엔 개선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만들지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정리하고(Future). 동일한 일을 다시 했을 때 어떤 결과를 냈는지 정리해서 내가 개선하려고 했던 내용이 잘 반영되었는지 확인(Feedback)할 수 있으면 해보려고 한다. 여건이 된다면 말이다 ^^ 

 

기준을 나름 이렇게 정해보긴 했지만 끝까지 잘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뭐, 그저 열심히 해볼 뿐이다. 

 

 

0509-0513 Week 1

What I did

  1. Day1-Day4 수업 내용을 충실히 듣고, 습득하기
  2. 제시된 아티클과 읽기 자료들 다 읽어보기
  3. Daliy 과제 늦지 않게 제출하기
  4. Peer Review 밀리지 말기
  5. 기업 1곳 자소서 작성해서 제출하기

 

잘했어

  1. 수업 밀리지 않고, 일자에 맞게 잘 듣고 있다.
  2. 일주일동안 거의 20개가 넘는 아티클을 보고 있다. 대수는 영어... 간만에 영어를 읽으려니 두 눈이 흐려진다. 맨날 영어 공부해야 한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 김에 (싫지만.. 번역기 돌리고 싶은 욕구가 만땅이지만...) 공부한다 셈 치고 열심히 읽었다.
    집중이 잘 안될 떄는 운동하러 걸어갈 때 이동 중에 틈틈이 읽으려고 했다. 아무래도 이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때 집중력이 더 올라가고 글도 더 잘 읽히는 것 같다.
  3. Daily 과제 정말 힘들었다. 내 의견과 생각을 담은 글쓰기가 아직 어색한데 대체로 내 생각을 담을 에세이를 쓰려고 하다보니 생각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글로도 잘 나오지 않았다. 자꾸 조사한 내용을 다시 읊게 된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기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자극도 받고 방법도 찾아보면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잘하고 있어!!!
  4. 비판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은데 왜 마음에 들지 않은지 생각이 나지 않을 떄가 많다. Peer Review를 하다보면 그런 부분들을 발견해낼 수 있어 좋다고 생각이 든다. 더불어 내가 피어 리뷰를 하는 동기분께서는 생각을 너무 잘 담아주고 계서서 나는 왜 이렇게 못 쓸까 자괴감도 들긴 한다. 그치만 자괴감에 잠식되지 않고, 오히려 동기 분의 글에 경각심을 얻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중.
  5. 결국은 내가 원하는 기업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거니까 자소서 작성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기업 공고도 점차 올라오고 있으니까. 서류 통과율이 높지 않은데 내가 자소서를 잘 못 쓰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자소서 쓰는 걸 멈추면 더 쓰기 싫어질 테고 서류가 더 나아지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일단 주 1회 기업 공고 뜬 곳 중 가장 가고 싶은 곳 위주로 자소서 쓰고 넣어보려고 한다. 일정을 맞추려면 자소서 쓰는 날은 밤을 새거나 새벽 3-4시까지 못 자지만 그래서 계속해서 '지원'이라는 결과가 나오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주 1회 가즈아~

 

 

부족했던 것 같아

  1. 교육 영상 자체는 길거나 많지는 않아서 빠르게 듣고 넘어가게 된다. 퀵하게 넘어가다 보니 흘려듣게 되는 건 아닌가 불안하다. 나 자체도 1배속으로 하면 집중이 잘 안되서 배속으로 듣게 되는 편이기도 하고 말이다. 
  2. 아티클도 양이 너무 많다보니 하나하나에 온전히 집중하고 정리하기가 어렵다. 열심히 여러 개를 읽기는 했는데 남는게 없는 것 같은 느낌.
  3. Daliy 과제도 더 높은 퀄리티의 분석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 아, 근데 인사이트 만들어내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날카롭게, 한 문단에는 한 개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머릿 속에 여러 개의 생각이 섞여서 뭉개진다.
  4. -
  5. 역시 집중력 저하. 빨리 쓰고 빨리 끝내고 싶은데 생각은 안나고 글로도 안 나오고... 자꾸 집중력이 다른 곳으로 흩어진다. 내가 지금 바로 쓰지 않고 핸드폰 잠깐 하면 다시 집중하는 시간 걸리고 그만큼 자는 시간도 줄어드는데 집중이 안되는 걸 어떡하냐!! ㅠㅠ 평소에 공고 찾아보고 적어놓긴 한데 생각해야지~하고 이 글만 반복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으로 어떻게 할래?

  1. 영상을 빨리 듣는 건 어쩔 수 없다. 집중력 높이려면. 대신, 영상 듣고 중요한 핵심 개념 깜지에 써보기. 바로바로 안 써지면 다시 반복 시청하자
  2. 아티클 읽고 한 문장으로 기억에 남는 내용 적어보기. 그러면 다음에 그 문장만 봐도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까
    중요한 내용들, 구조화하여 안내된 프로세스들 같은 경우에는 다음에 참고할 수도 있으니까 따로 정리해놓기. 근데 그 내용 보고 어떤 내용인지 생각 안 나면 안된다 ㅠㅠ
    그리고 이동하면서 가벼운 종류의 아티클 읽는 건 계속 해보자. 자투리 시간 활용!
  3. Daily 과제를 위해 조사하면서 내 의견을 말해야 하는 항목에 대해 한 문장으로 주제 먼저 생각해보기.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먼저 생각하고 정리해보면 글의 내용이 조금 차분해지지 않을까..? 물론 조사한 내용 쓰면서, 글로 내뱉으면서 내용이 정리되는 편이라 ㅋㅋㅋ 어려운건 알지만 노력해보자.
  4.  -
  5. 하루에 질문 하나는 써보자는 느낌으로 좀 더 일정 사이에 분할해서 써볼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