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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한 Product Manager 성장기/Mini Project

'와디즈' 개선점 MVP 기획해보기 [코드스테이츠 PMB 12기]

by 도담한 2022. 5. 29.

지난주에는 와디즈에 대해서 요모조모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사용자 인터뷰를 하면서 도출했던 Pain Point를 바탕으로 개선안 MVP를 기획해보려 합니다!

[서포터 입장] 펀딩을 고려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옵션을 계속 별도로 기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저는 다음과 같은 Pain Point를 개선해야 하는 최우선 순위라고 분류를 했었습니다. 해당 Pain Point를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고민해서 MVP의 형태로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MVP란, Minimum Viable Product를 뜻하는 약어로 가장 핵심이 되는 기능만을 담은 최소 단위의 서비스 혹은 프로덕트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저는 옵션을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기존에 존재하는 '찜♡' 기능, 와디즈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표현하자만 '좋아한' 기능을 개선해보려고 합니다.

 

'옵션 저장도 가능한 찜 기능' MVP 기획

 

핵심 기능 정의

  • '♡' 할 때 옵션을 선택 가능
  • '♡' 할 때 옵션 다중 선택 기능(이를 위해 '리워드' 탭에서 다중선택 기능 추가)
  • 선택된 옵션과 함께 '좋아함' 페이지 내에서 저장한 옵션 내용 확인 가능
  • '좋아함'에서 저장된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펀딩 상세페이지로 이동
  • '♡'→저장된 항목 선택→상세페이지→'펀딩하기' 클릭→기존에 선택한 옵션 반영, 자동으로 옵션 선택


일단 '♡ 버튼'이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어서 '♡' 기능에 대해서도 조금 더 세분화 해서 다시 정의해야 했어요.

처음에는 옵션 내용을 저장하는 플로우만 생각했는데, 옵션을 저장하려면 다중선택 기능이 필요하고 결제 프로세스도 고려해야겠더라구요. 찜 선택하는 방법 따로 결제하는 것 따로 너무 별개의 프로세스라면 불편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결제 프로세스와 조금 더 엮어서 플로우를 변경하고, 핵심 기능을 정의했어요.

이와 관련해서는 하단에 TOBE와 비교하기 위해서 분석한 ASIS를 보여드리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벤치마킹

먼저 다른 곳에서는 찜 기능을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봤어요.

텐바이텐

  • '찜' 기능 접근 방법: 하단 네비게이션 바→마이페이지→나의 위시상품→각 폴더 선택한 뒤 저장한 항목 확인 가능
  •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화면 구성
  • 폴더 생성 가능. 폴더를 바탕으로 저장한 항목 분류 가능(온고잉하는 상품과 브랜드 종류가 많은 쇼핑몰 특성 반영)
  • 팔로워/팔로잉 기능(커뮤니티 기능 의도한 것으로 보임)

 

번개장터

  • 홈 화면에서 '찜'이 눈에 띄는 위치→쉽게 발견 및 접근 가능(취향과 취향을 연결하려는 서비스의 목적 반영하여 '찜' 기능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임)
  • 이미지 중심이지만 가격, 판매자 이름, 게시 날짜, '찜'이 되어 있다는 여부, 번개페이 가능 여부와 관련된 정보 제공
  • '찜'→관심상품 페이지에 '찜'과 '최근 본 상품' 탭으로 상품 확인 가능. 이 때문에 '찜'탭에 있는 '찜한 항목'에는 구분하기 위해 하트 아이콘 사용한 것으로 보임

 

네이버 쇼핑

  • 저장한 상품들의 정보를 카테고리 별로 확인 가능,
  • 그룹을 통해서 사용자가 임의로 분류도 가능
  • 이미지, 가격 및 옵션이 표시되어 있으나 해당 내용은 어떤 형태의 쇼핑몰이냐에 따라 다름
  • 오픈마켓의 가격 비교 사이트→최처 가격, 판매처 수, 카테고리 정보만 저장(가격과 옵션이 사이트 별로 상이하기 때문으로 보임)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열람한 상세페이지의 대표 가격만 기재, 옵션 별도 저장 불가(이미 장바구니 기능이 있어서 찜은 간단한 기능만 반영한 것으로 보임)
  • 네이버 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우측에 제시한 화면처럼 옵션별로 '찜' 가능


[결론]

  • 이커머스 성격의 플랫폼에서는 찜과 장바구니 기능 모두 존재하고, 장바구니가 있는 경우 찜의 기능을 세분화하지 않는다.
  • (온고잉 제품들이 아닌, 팔리면 끝인 번개장터의)찜된 상품들을 보는 화면에서도 단순히 상품 사진이나 이름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와디즈는 장바구니 기능도 없고, 찜 기능도 단순 저장에 가깝다. 더군다나 온고잉하는 프로젝트들이 아니라 빠르게 정보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펀딩 시 고려를 많이 하게 되는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ASIS 분석

  • 타사 대비 '좋아한' 페이지가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음
  • '좋아한' 페이지 내부에서 펀딩, 투자, 스타트업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음
  • 단순 펀딩 상세페이지 북마크한 형태
  • 내가 관심있는 정보에 대한 저장이 불가함

 

'좋아한' 페이지에 항목을 저장할 수 있는 2가지 방법

이렇게 하트를 누르면 바로 '좋아한'에 저장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 옵션을 선택하고 저장을 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이후 결제 프로세스에서 다중 선택이 가능했던 부분을 가져와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현재 결제 프로세스 분석

그래서 현재 결제 프로세스를 자세히 살펴보니, 상세페이지 상에서(리워드 탭)에서는 다중 선택이 안 되더라구요.

 

결제 프로세스를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편딩을 하기 위해서는 상세페이지 상에서 펀딩하고자 하는 리워드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원하는 모든 옵션을 해당 페이지에서 선택할 수 없습니다.
상세페이지 상에서 을 선택하면 결제페이지로 넘어가게 되고, 비로소 추가적인 옵션 선택이 가능하죠. 
혹은 처럼 '펀딩하기 버튼'을 눌러서 결제페이지로 넘어간 다음 원하는 옵션을 모두 선택하게 되는 구조죠. 그래서 리워드가 여러 개인 경우 계속해서 스토리 페이지에 왔다갔다 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따라서 원하는 옵션을 지정해서 '찜'하기 위해서는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중 선택이 가능해야 하고, 뒤에 결제페이지에서만 다중 선택이 가능한 구조를 앞서 상세페이지 상에서도 가능하도록 변경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기술적인 고려도 필요하지만 일단 가능 여부를 알 수 없으니 구현의 문제는 논외로 칠게요 ㅎㅎ)

TOBE : Prototype 제시

일단 앞서 2가지 방법으로 '좋아한'페이지에 저장이 가능했잖아요.
기존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서, 그냥 '♡' 버튼만을 눌렀을 때는 기존과 동일하게 저장이 가능하도록 해야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전체적인 구조를 싹 다 바꿔야 했거든요.. 저의 목표는 MVP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기능 개선을 해보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개선된 기능이 의미가 있을지 Test를 먼저 해보고자 함이기 때문이에요.

대신에 '리워드' 탭을 사용해서 원하는 옵션을 선택한 뒤에 '♡'을 눌렀을 때는 옵션을 지정해서 저장할 수 있도록 추가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리워드' 탭을 눌렀을 때 이동하는 부분, 즉 스토리 최하단 부분의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결제페이지로 넘어가지 않더라도 수량과 옵션 선택, 그리고 다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말이죠.

 

그리고 결제와 찜은 상단에 옵션을 선택한 다음 하단에 두 개의 버튼 중 하나를 눌러야 넘어갈 수 있도록 변경했어요. 
1. [결제를 원할 때]먼저 옵션을 선택 →'펀딩하기'→선택한 옵션이 저장된 상태로 결제페이지 이동
2. [찜을 원할 때]옵션 선택 →'♡'→선택한 옵션이 저장된 상태로 '좋아한'에 저장됨

그리고, '좋아한' 페이지로 이동하면 내가 저장한 펀딩과 옵션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에서 위처럼 빨간 테두리 안의 영역을 선택하면 다시 펀딩 상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달라진 점은 '좋아한'에서 저장해두었던 옵션들이 '리워드 선택'에 반영된 상태라는 점이죠.
따라서 바로 '펀딩하기' 버튼을 누르게 되면 선택해두었던 옵션들이 반영되어 별도의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결제 진행이 가능합니다.

 

사용자 시나리오


가설: 사용자들이 '옵션'까지 저장 가능한 '좋아한'의 기능들을 이용한다면, 펀딩 결제 이탈률이 줄어들 것이다.


앞서 사용자 인터뷰에서도 보았듯이, 해당 기능을 추가한다면 펀딩 결제를 하는데 있어서 이탈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가정했어요. 다음과 같은 사용자 시나리오가 예상되기 때문이에요.

<기능 개선 전>

지금 보고 있는 A의 펀딩을 할지 말지 고민이다.(리워드 고민중)

고민하다가 일단 '찜'해놓고 다른 펀딩으로 이동해서 살펴본다./앱을 종료하고 다른 일을 하러 간다.

다시 돌아와서 관심있던 펀딩페이지를 살펴본다.

리워드에 대해서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

귀찮음을 느껴 펀딩을 포기한다.


<기능 개선 후>

지금 보고 있는 A의 펀딩을 할지 말지 고민이다.(리워드 고민중)

고민 끝에 관심 있던 리워드 구성(옵션)을 '찜'해 둔다.

다른 일을 하고 돌아와서 '좋아한 페이지'를 통해 다시 펀딩을 살펴본다.

펀딩을 결심하고, 고민하던 리워드를 결정하여 결제한다.



 

BM 강화하기

 

비즈니스 모델 분석

와디즈는 대체로 '메이커'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입니다.
'수수료'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최근에는 구독 결제 기반의 멤버십을 런칭해서 새로운 수익 구초 창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MVP를 활용하여 기존의 BM을 강화하는 방법?

앞서 제안한 '옵션 저장도 가능한 찜 기능'을 바타응로 위의 BM 중에 어떤 영역을 강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저는 특히 '광고' 부분에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점점 '개인화'된 마케팅이나 기능들이 제공되야 더 많은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플랫폼으로 유입됩니다. 각 사용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콘텐츠가 제공되어야 하죠.

와디즈 홈에는 이러한 경향성에 맞춰서 와디즈 AI가 서포터의 취향을 분석하여 맞춤으로 프로젝트를 추천하는 "취향 맞춤 펀딩 프로젝트" 메뉴가 있습니다. 서포터가 열람한 펀딩 페이지들, 그리고 '좋아요'나 '지지 서명' 등을 분석하여 서비스되고 있는 거겠죠. 하지만 해당 지표들은 허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시선을 끌어서 페이지를 클릭한 걸 수도, 펀딩 페이지 내부의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별로 관심이 있지 않은데 지지서명을 할 수도 있는거죠.

 

하지만 '좋아한'에 저장된 펀딩 프로젝트는 그 정확도 측면에서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옵션을 명확하게 저장한 경우에는 정말 서포터가 관심이 있는 펀딩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이렇게 정확도가 높은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서포터가 좋아할 만한 프로젝트를 추천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취향에 떨어지는 프로젝트는 펀딩 성공률과 펀딩 금액이 높아지겠죠. 따라서 와디즈 플랫폼 내부에 제공되는 광고 서비스에 이와 같은 정보를 활용하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솔루션(MVP) 검증하기


솔루션을 만들어 기존의 기능을 개선한다고 해도 사용자들이 정말 해당 기능을 좋아할지, 잘 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검증 과정이 필요하죠.

저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솔루션을 검증할 것 같습니다.

1. Focus Group Interview
와디즈를 즐겨 사용하는 5명의 사용자들에게 인터뷰를 통해서 정성적인 피드백을 파악할 것입니다.

우선 NPS(Net Prometer Score)을 살짝 변형하여 '개선된 기능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것인가?'를 질문할 것이고, 평균적으로 7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경우 '성공'이라고 판단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40% Rule을 통해서 '해당 기능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를 질문하고, '매우 실망'이라고 응답하는 인원이 40%이상일 경우 성공적인 개선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A/B Test
정성적인 반응 뿐만 아니라 정량적인 지표도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와디즈 앱으로 유입되는 서포터의 50%에게만 해당 기능을 제공한 뒤에
'좋아한' 기능이 제공되는 케이스에서 다음과 같은 지표들의 추이를 살펴볼 것입니다.

  • 전체 결제 case 중 '좋아한' 페이지에 '옵션'이 저장된 펀딩프로젝트가 결제된 비율
  • 테스트 기간 중 '좋아한' 페이지에 '찜'된 케이스 중 옵션을 포함해서 저장한 비율
  • 테스트 기간 중 '좋아한' 기능을 사용한 서포터 중 '옵션'을 저장한 서포터의 비율

'옵션' 저장을 했을 때 결제된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여 성과가 발생하고 있는지 판단할 것이고,
두번째 지표를 통해서  '옵션 저장도 가능한 찜 기능'이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찜'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 중 '옵션'을 저장해본 케이스가 50% 이상일 경우 성공적인 개선이라고 판단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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