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살펴보아야 할 데이터가 있다면 [코드스테이츠 PMB 12기]

지난번에 와디즈의 Growth Point를 도출해본 것에 이어서 이번주에는 와디즈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를 보아야 할지 고민해볼 에정입니다.

 

와디즈의 팬, 그리고 메이커의 팬 만들기

와디즈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포터들이 진정한 '팬'으로 거듭날 때 그 영향력이 커진다는 점을 발견했고, 그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와디즈가 나아가는 방향을 보면 성공한 펀딩 제품들을 상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이커머스 서비스, 와디즈 스토어를 팬들이 인정한 성공펀딩 집합샵인 '팬집샵'으로 명명하고 리브랜딩했습니다. 메이커와의 연결을 통해서 서포터들이 '찐팬'이 되도록 '메이커 페이지' 서비스도 추가하였고, 정보 교류와 일종의 펀딩 '덕질'을 다른 서포터들, 즉 다른 팬들과 할 수 있도록 '피드' 서비스도 런칭하였습니다. 서포터들의 '덕질'을 부추길 수 있는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구축해나가는 모습이 다른 펀딩 플랫폼이나 이커머스 플랫폼과는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단순히 펀딩 프로젝트만 살펴보고 다시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내부에서 SNS에서처럼 다른 서포터들, 그리고 메이커들과 이야기 나누고, 정보를 살펴보면서 플랫폼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될 것이니깐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정보의 습득은 관심이 없었던 또다른 펀딩 프로젝트, 그리고 메이커에게 확장하기 쉽습니다. 백화점에 들렀다가 내가 생각지 못한 지출을 하게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와디즈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살펴보아야 하는 지표와 데이터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그리고 현재 지향하고 있는 와디즈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지표들을 유의깊게 보아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펀딩 완료율/전환률>
특정 메이커를 팔로우한 서포터가, 팔로우를 한 이후에
해당 메이커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펀딩 완료한 비율

메이커 페이지

와디즈는 메이커와 서포터 간 소통이 활발하고, 메이커의 팬이 된 서포터들이 많아질 경우, 메이커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메쉐프'와 같이 와디즈를 통해 제품을 런칭한 브랜드들이 서포터들의 지지와 지속적인 구입으로 엄청난 성장을 한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메이커 페이지'와 '팔로우' 기능을 만들어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메이커와의 유대감, 혹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용자들은 이런 기능을 사용하여 메이커를 '팔로우'를 할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일종의 '팬'이 된 서포터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게 작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와디즈가 성장함에 따라서 이와 같은 팬들의 영향력은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정 메이커를 '팔로우'한 서포터들이 해당 메이커의 다음 펀딩들에 대해서 다시 펀딩을 얼마나 하는지 관심있게 지켜봄으로써 위와 같은 '팬'이 된 서포터들의 영향력을 검증할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서포터들의 서비스 참여도>
'피드'에서 '팔로우'를 한 사용자들의 1일 서비스 참여도(펀딩/스토어 구매, 리뷰 작성, 알림신청, 지지서명)와
'팔로우'한 경험이 없는 사용자들의 서비스 참여도 간의 데이터 비교

'피드' 페이지의 게시물

와디즈에서는 웹에서 피드 기능을 먼저 선보인 뒤에 앱 서비스로 런칭하였습니다. 웹에서 먼저 런칭하면서 데이터를 측정해보았을 때, 팔로우를 맺고 있는 회원들이 일반 회원들에 비해서 서비스 참여도가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드' 서비스가 서포터들의 서비스 참여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와디즈 플랫폼에 활발히 활동하는 사용자들이 주로 '피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서비스 런칭 초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드 서비스가 정말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서비스 참여도를 높이는지 이와 같은 데이터와 지표들을 지속해서 추척하고 검증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DAU & MAU>
'피드'에서 '팔로우'한 사용자들의 DAU, MAU

또한 '피드'에서 팔로우를 한 사용자들이 얼마나 자주 서비스에 들어오느냐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참여도가 높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 잠시잠깐 들어오는 사용자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으니깐요. 그래서 '팔로우'를 한 서포터들과 '팔로우'하지 않은 서포터들이 각각 하루에 얼마나, 혹은 주마다 얼마나 플랫폼에 들어오는지 확인하여 계속해서 비교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표들을 개선하기 위해 검증할 필요가 있는 가설이 있다면?

그리고 검증 방법은?

앞서 중요 지표로 설명한 부분에 간단하게 언급한 부분이 있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메이커들과 소통, 상호작용이 활발한 서포터는 ' 팬'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 이러한 '팬'들은 메이커의 펀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특정 메이커를 '팔로우'한 서포터들이 해당 메이커의 다음 펀딩들에 대해서 다시 펀딩을 얼마나 하는지와 관련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트래킹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이커를 '팔로우'한 케이스 뿐만 아니라 펀딩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커뮤니티 댓글, 리뷰 등을 남긴 사용자들이 팔로우를 하는 비율이나 다음 펀딩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비율 등도 살펴보면서 검증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용자들과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는 서포터들은 와디즈 플랫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을 것이다/와디즈 플랫폼을 더욱 활발하게 사용할 것이다.
☞기존에 와디즈를 잘 사용하지 않았던 사용자가 피드 사용을 계기로 와디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하게 되었는지를 검증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피드'에서 '팔로우'하기 전을 기준으로 1달 이내에 펀딩한 프로젝트 1개 이하, 작성한 댓글 1개 이하인 사용자들 중 '팔로우' 이후 서비스 참여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코호트분석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팔로우'한 사용자들은 보통 와디즈의 어떠한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지 혹은 플랫폼 내에 어떠한 활동을 가장 많이하고, 가장 적게하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들을 선별하여 고도화할 수 있다면 서포터들, 특히 헤비 유저들이 필요한 부분들에 포커스해서 개선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른 서포터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획득한 사용자는 펀딩 프로젝트에 대해서 높은 신뢰도를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서포터들은 와디즈 플랫폼을 더욱 활발하게 이용할 것이다/펀딩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피드' 서비스가 서포터들이 펀딩 프로젝트에 대해서 가지는 불안감을 해결해주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지 여부는 검증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양한 변수가 전환에 영향을 미칠 것 같거든요. 피드 이용자('피드'에서 팔로우를 한 서포터)의 펀딩/스토어 구매 전환률에 대한 데이터 자체만은 살펴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아래와 같은 부분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피드에 글이 올라온 서포터를 '팔로우'하게 되는데, '팔로우'를 하게 만든 글/리뷰와 연관된 프로젝트에 펀딩을 했는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피드'글을 계기로 펀딩을 했는지 확인해본다면 피드의 영향력에 대해서 검증해볼 수 있다 생각돼요.

더 나아가, 어떠한 내용을 볼 때 '팔로우'를 하는지 분석하고 케이스를 분류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팔로우'가 많은 서포터의 리뷰의 글자 수는 어떠한지, 어떤 종류의 펀딩 프로제트인지에 대해서 주로 팔로우하고, 팔로우한 뒤 '펀딩'까지 이어지는 케이스는 패턴화 할 수 있는지 등 데이터를 쌓고 분석해보면 이 '피드' 서비스의 영향력도 검증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피드' 서비스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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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와디즈, 팔로워 기반 '피드' 서비스 론칭

와디즈, 팔로워 기반 '피드' 서비스 론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