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담한 Product Manager 성장기/내맘대로 분석 모음

클로바노트는 어떤 Product Development Lifecycle을 가지고 있을까 [W1D2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by 도담한 2022. 5. 10.

PD Life Cycle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을 기획하고 제품화를 해야 하는 것은 Product Manager의 숙명입니다.

이를 위해서 PM은 언제나 기본적으로 5가지 개념 단계를 중심으로 하는 PD Life Cycle(제품 개발 생애주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기획해낸 솔루션의 시작부터 출시 이후까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은 “문제 및 기회 발견 → 해결방법 고안 → 솔루션 구축 → 고객 테스트”를 목적으로 하게 됩니다.

 

저는 네이버의 ”클로바 노트”를 중심으로 PD LIfe Cycle이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사진 출처: http://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2406

 


1. 올바른 기회 찾기 및 계획

회사가 발견한 가장 큰 기회는 무엇이었나요?

 

(1) 회사의 비전과 미션은 무엇인가

"AI for Everyone"
누구나 쉽게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하여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하여 사용자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고 더 편리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

출처: Clova AI Tech Demo

 

(2) 현재 회사가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네이버 클로바 앱”, “클로바 스마트 홈”이 있고, 다양한 세부적인 AI 기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3)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보유한 높은 수준의 개별 AI 기술들이 다른 경쟁사 대비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클로바 음성인식: 다양한 환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와 일본어 인식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

(4) 핵심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가

 이 부분은 다음 단계와 연결이 되는데, 

 

클로바 노트는 특히 워크스페이스에서 발견 가능한 문제점들을 AI를 기반으로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예컨대 회의할 때 메모를 하느라 집중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회의 자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AI 기술을 활용하여 최대한 도와드리고 훨씬 더 생산적인 업무들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네이버 클로바노트 팀은 이와 같이 업무 중 발생 가능한 문제를 발견하였고 이미 개발되고 있던 AI 기술을 결합하여 클로바 노트를 기획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2. 솔루션 디자인

회사는 어떻게 문제를 정의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람이 원래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일들 중 일부를 AI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바로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의 등과 같이 사람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업무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보통 사람들은 회의도 들으랴, 회의록도 작성하느랴 여러모로 바쁘잖아요. 그 중 음성을 듣고 '기록'하는 부분, 그리고 기록된 부분을 나중에 살펴볼 수 있게 '다시 재생'하는 부분을 서비스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이야기하고 있는지 기록된 내용의 요지와 맥락을 살펴볼 수 있도록 '화자를 구분하는 기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 네이버 클로바노트 서비스 소개 간략하게 해달라.
한익상: 음성 녹음을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텍스트로 출력하고 원하는 데를 클릭하면 다시 들을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화자인식 기능도 내부적으로 갖고 있었기 때문에 화자를 정확히 구분하고 그 다음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사실 이러한 기능을 원하는 이들은 그동안 많았는데, 실제 서비스로 만들기까지가 오래걸렸다.

출처: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203110047

 


3. 솔루션 구축

회사는 정의된 문제와 해결책을 어떻게 구축했나요?

 

기존에 구글이나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출시한 음석 인식 기술이 있었지만 '한국어'에 있어서 높은 인식률을 가진 서비스가 마땅치 않아서 저도 그렇고 많은 사용자들이 음성 인식 기술 활용이 그렇게까지 활발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와 같이 제안된 솔루션을 실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음성 인식률을 가진 AI 기술'이 필요합니다.

 

클로바 노트에서는 기존의 음석 인식 모델이 아닌 '빅모델'이라고 하는 기법을 한국에서 제일 처음 적용하고, 여러 서비스들을 통해 쌓아둔 데이터를 활용하여 높은 인식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 발화, 음성 명령 정도만 가능했던 기존의 음성인식 엔진과 다르게 2년 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빅 모델(초대규모 ㅇAI/초거대 언어모델) 기법으로 인터 인식률이 많이 올라가게 되었고, 자연스러운 발화들에 대한 음성 인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써 클로바노트 서비스 구축의 기반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한 기술을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형식의 서비스로 출시하였습니다. 

직접 클로바 노트를 통해서 녹음을 진행할 수 있고, 이미 녹음된 파일을 클로바 노트로 변환하여서 글로 변환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4. 솔루션 공유 (마케팅)

회사는 만들어진 제품을 고객들과 시장에 어떻게 알리고 있나요?

 

제가 생각하는 클로바노트의 고객들은 '기술 활용을 즐겨 하는 2030 직장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회의 내용을 기록하게 되는 사람들은 20대의 사회 초년생들일테고, 이런 분들이 이런 여러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한 서비스 활용에 적극적일 것입니다.

또, 인터뷰를 자주 하는 직군들, 혹은 회의가 잦아서 정리할 시간이 많이 없는 사람들 등등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같이 협업을 하던 개발자 분의 추천으로 해당 앱을 사용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타겟으로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 그리고 신문 기사나 인터뷰를 통해서 우수한 기술력과 많은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내용들을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5. 솔루션 평가

회사는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성공/실패를 판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나요?

 

2020년 11월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11월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버전은 정식 버전이 아니라 '베타' 버전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미 충분히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고, 많은 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성공적인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개선을 이루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유저들의 업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여서 현재 서비스로는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는 포인트들을 발견하여서 서비스에 녹이기도 하였고,

이찬규: 저희가 또 재미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생각보다 두 개 국어로 회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한국어랑 영어가 혼용되는 경우 현재 어떤 인식기로도 스크립트를 만들 수가 없더라. 그래서 한국어랑 영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보자 해서 새롭게 개발해 이번에 클로바노트에 추가됐다.

출처: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203110047

 

현재 사회 현상으로 인해서 일상화 된 '온라인 회의' 상황에서 불편한 점은 무엇일지 서비스에 적용하고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회의가 일상화됨에 따라, 지난 6월에는 클로바노트를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과 연동하는 업데이트도 이뤄졌다. 클로바노트 PC웹에서 줌 계정을 연결해두면, 내가 호스트인 줌 미팅 시에 클로바노트에 자동으로 노트가 생성되어 녹음하고,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기록해준다. 녹음 중 클로바노트 PC웹에서 메모를 작성할 수 있으며, 회의 내용과 관련된 메모를 작성하면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줌 미팅이 종료되면 클로바노트에서 자동으로 녹음을 종료하고, 음성은 텍스트로 변환된다.(2021년 6월)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이끄는 네이버 한익상 책임리더는 '작성한 노트를 더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공유 및 편집 기능 개선과 그룹 관리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줌을 시작으로 네이버웍스, 네이버 웨일온, 구글 밋(Google Meet) 등 다양한 화상회의 솔루션과의 연동을 확대하여 업무 환경에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인공지능신문(http://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2406)

 

 

또한 단기 목표만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 모양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 편입니다.(물론 그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기술들은 굉장히 고도화되어 있지만요)

더 많은 기술력이 요구되지만 더 높은 방향성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클로바노트의 방향성이다. 지금 단순히 음성 기록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것에 치중돼 있는데, 문장 정제나 회의록 요약 등을 포함해 회의 자체를 분석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 중이다. 그 다음에 예컨대 회의를 할 때 회의를 주관하는 사람이 있다면, AI가 회의 자체를 분석해 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것들도 보고 있다. ‘워크스페이스(업무공간)의 AI’를 꿈꾼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출처: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203110047

 

 

 

 

하나의 완성된 프로덕트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위와 같은 5개의 단계를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커다란 프로덕트 단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속한 작은 기능 하나 하나를 새로 기획할 때도, 그 기능을 개선할 때도 모두 고민해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작은 것들을 고민하더라도,

우리 회사/제품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이 안에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되,

실제 구현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인지 체크하고, 제품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 

 

그리고 해당 제품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존재가 PM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해 관계자에 PM이 있다는 점. 그렇게 때문에 직접적으로 마케팅을 전두지휘하지는 않더라도 우리가 제품 기획에 있어서 의도했던 부분들을 마케팅 안에서도 녹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물 밑에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함께 볼 거리들>

PRODUCT DEVELOPMENT PROCESS | 7 ESSENTIAL STAGES

Software Development Lifecycle in 9 minutes!
일터의 변화를 이끄는 창조사고 프로세스 : 4MAT

더보기
더보기

일터의 변화를 이끄는 창조사고 프로세스 : 4MAT
-감정으로 먼저 느끼고 난 다음 이성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거쳐라

  사람/감정        숙고/조정(Alignment)          생각/제품        행동/실행

문화(Culture)  구조(Structure) 운영(Operation) 개선(Renewal)
의사소통(조직 개발) 분석(사업계획) 사업 운영(자원 배분&피드백) 혁신(성과, 도전)
Why What 무엇을  How어떻게   If
동기부여(Empowering) 개념화(Conceptualizing) 코칭(Coaching) 비전 설정(Envisioning)

[이케아의 문제 해결 방식] Why What How IF

What/Why : 경영(management)
Why/If: 리더십

 

What we learned from scaling a product team
The 6 Types of Product Teams You’ll be Working In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 in a Nutshell
Software 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 How to Choose a Model for Your Project

인스파이어드 책:  프로덕트팀과 나쁜 프로덕트팀-발췌 내용

Product Team에서 UX를 제대로 하기 위한 고민들

더보기
더보기

Product Team에서 UX를 제대로 하기 위한 고민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발췌문]

*고객 경험을 '고민'하는 것과 actionable한 프로젝트로 구체화 하여 진행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

*고객 경험은 총제적이므로 작은 경험을 개선한 것이 의도했던 범위보다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객은 우리의 상식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더 많은 가능성과 영향 범위를 확인하고 고민하면서 프로젝트를 기획, 설계, 디자인해야 한다. 

*고객 경험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고객 경험을 만들어낼 때, 겉으로는 큰 티가 안 나고 단기적으로 고객 경험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 결정들이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총제적인 문제를 갖고 오게 된다. 
고객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변화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실험하면서 비논리적인 경험까지도 포괄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 지향할 수 있는 "UX 관점을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