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S(온라인 쇼핑몰 통합관리 시스템)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수의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운영할 때 이용하는 솔루션입니다.
오늘 가볍게 역기획을 해 볼 '사방넷'이 바로 이 OMS 중 하나인데요!
사방넷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을지 차근차근 분석해보고, CVC(고객 가치 사슬)을 기반으로 창출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는 없을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사방넷, 누가 사용할까요?
3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 혹은 오픈마켓에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
출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20대 온라인 창업 플랫폼으로..72% 증가, "치킨집 미래 없다" 온라인창업 몰린 2030
점점 이커머스 시장을 커지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N잡이 유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은 소싱할 상품만 확보가 가능하다면 적은 창업 비용으로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마켓에 입점하여 상품을 게시하면 더 많은 사용자들에 상품이 노출될 수 있고, 이에 따라 판매량 증가와 수익 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쿠팡, 지마켓, 옥션, 티몬, 위메프 등 여러 오픈마켓 채널들과 소셜 커머스 등을 관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관리하기 시작한 이커머스 채널이 1-2개면 괜찮은데 서너개를 넘어서 수십개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각각의 채널에 들어가서 상품을 등록하는 것부터가 과중한 업무가 됩니다.
개별 채널에 접속해서 동일한 상품을 올려야 할테고, 작은 오타를 수정하기 위해서 또다시 개별 채널에 접속해서 반여해야 하지요. 또 재고는 주문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마냥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채널에서 주문이 들어왔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주문이 들어온 순서를 정리하여 배송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2. 고개 가치 기반으로 분석해보기
User Journey map은 고객이 프로덕트/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과정을 그린 지도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프로덕트를 이용하고 있는지, 그때의 감정은 어떤지 변화를 기록하는 거죠! 따라서 사용자가 실제적으로 우리가 기획하고 있는 프로덕트/서비스를 통해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을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다수의 쇼핑몰을 관리할 때의 User Journey map을 살펴보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을지 파악해볼게요!
저는 두 가지 유저 저니 맵을 보려고 해요. 사방넷이 없을 떄 어떻게 쇼핑몰을 관리하는지, 그리고 사방넷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User Journy Map : Case1 사방넷 사용 전
User Journy Map : Case1 사방넷 사용 후
분명 다수의 채널에 입점해서 수익이 발생할 때는 기쁘겠죠. 하지만 주문 수가 늘어나고 관리하는 오픈마켓이나 쇼핑몰 수가 많아질수록 각각의 채널에 접속해서 일일이 내용을 확인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방넷을 알게 되고 도입하게 되면 더 많은 주문 수를 처리할 때 한 번에 모아서 처리할 수 있을 거에요. 시스템적으로 관리할 테니까 재고 파악 미비 등으로 인한 실수도 줄어들테도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내가 운영하는 방식에 적절한 솔루션인지 조사하고 파악해야 하고, 비용이 들어가고, 또 익숙하지 않은 툴을 학습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초반 진입장벽이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좋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없을까?
CVC(Customer Value Chain 고객 가치 사슬)이란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를 기업의 비즈니스에 반영하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체 과정입니다. 쉽게 말해서, 고객이 돈을 기꺼이 지불할만한 서비스/프로덕트를 만들어 고객과 기업 모두 만족시키도록 하는 것이죠. CVC에서는 고객 가치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고객 가치 창출 -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제품, 서비스, 감정 개선 등)
고객 대가 지불 - 창출된 가치에 대가를 부과하기 위해 추가하는 활동(가격, 광고 보기 등)
고객 가치 잠식 - 가치를 창출하지도, 창출된 가치에 대가를 부과하지도 않는 활동(대기 시간, 이동 거리 등)
사용자가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을 관리할 때, 그리고 사방넷이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사용자가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을 관리하는 사람의 가치사슬
단계 | 가치 창출(+) | 대가 지불(-) | 가치 잠식(-) |
1. 다수의 오픈마켓 입점 | 대부분의 쇼핑몰 지원하고,한 번에 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 쇼핑몰 관리 업무 감소로 인력 비용 절감 |
서비스에 대해 알게 되고 정보 획득(광고, 지인 등) 원하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최소 1시간~) 입점한 이커머스 채널을 지원하는지 확인 다른 OMS 시스템과 비교(1시간 이상) |
|
2.오픈마켓에 접속하여 상품 등록 | 1번만 등록/수정해도 전체 반영 추가적인 오픈마켓 입점 가능 |
사용에 필요한 비용 지불 | 시스템 세팅 메뉴얼 학습, 교육을 통해 필요 기능 숙지 쇼핑몰 연동 |
3. 상품 주문이 들어옴 | 다수가 발생해도 정리된 목록 받을 수 있어 관리에 용이 더 많은 주문 수 발생해도 부담x |
시스템 오류로 상품 잘못 등록되거나 주문처리 누락 가능 | |
4. 채널별 주문 내용 확인 | 한 번에 확인 가능 엑셀 숙달에 시간 투자x 통계 데이터로 매출 분석후 이후 더 큰 이윤 창출O |
어떤 메뉴가 어떤 의미인지 파악 필요. 시간 소요 | |
5. 주문 대조하며 재고 확인 후 배송 |
클릭 한 번으로 발주 확인과 송장 관리 용이 주문 처리에 실수 방지 가능 정산 관리 용이 |
배송 과정 자체(포장, 발송)는 판매자 개인이 일일이 관리 필요 | |
6. 재고가 품절된 주문 취소 후 해당 채널 고객에게 연락 | 동일한 재고를 바탕으로 여러 채널을 운영해도 문제 없음(재고 계산에 실수 발생 감소) | ||
7. 각 채널에 들어가서 CS 내용 확인 및 상담 |
클레임 발생 순서대로 신속하게 반응 가능 | 실시간 채팅 상담 불가하여 담당자가 일일이 확인 필요 |
사방넷은 이렇게 다수의 채널을 관리해야 하는 온라인 쇼핑몰 관리자들의 Pain Point를 잘 파악하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판매자가 여러 이커머스 채널을 관리할 때 사방넷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아무래도 익숙지 않은 이론이다 보니 어렵네요!
3. 가장 큰 기회 요인
음.. 이렇게 생각하는 방향이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방넷이 창출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방넷은 타사 대비 굉장히 많은 쇼핑몰들을 관리할 수 있고, 이렇게 많은 쇼핑몰을 연동하고 많은 쇼핑몰 ID를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요금은 저렴한 편입니다. 통계 분석이나 택배 송장 관련 기능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고요. 현재 대형 이커머스에서도 오픈 마켓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고, 이에 따라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판매자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방넷은 해당 단계에서 장점을 발휘해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탑재되어 있는 통계 기능을 조금 더 디벨롭하여 판매자들이 각각의 다양한 채널에 최적화된 판매 전략을 관리자들이 수립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솔루션을 구축해보는 것도 더 좋은 가치를 생성하는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방넷의 시스템 자체가 익히기 어렵고 기능이 많기 때문에 나에게 적합한 솔루션인지 파악하는 부분에 있어서 '가치 잠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오피스를 기획할 때도 UX/UI를 조금 더 고려해서 개편을 하여 가치 참식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줄인다면 이런 기회 요인은 더욱 커질 것이라 보여집니다.
'도담한 Product Manager 성장기 > 내맘대로 분석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W3D2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그리팅'은 PMF를 찾았는가 (0) | 2022.05.24 |
---|---|
[W3D1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BMC로 '카카오 T 퀵' 뜯어보기 (0) | 2022.05.23 |
SSG.COM의 사용자 경험 들여다보기(Feat. 인터뷰) [W2D3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0) | 2022.05.18 |
카카오페이지, 언제 그리고 왜 사용하게 되는 걸까? (feat. JTBD) [W2D2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0) | 2022.05.17 |
디자인 씽킹과 퍼소나 중심으로 '올웨이즈'에 솔루션 제안하기 [W2D1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0) | 2022.05.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