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비스 기획 산출물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개념만으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이전에 한 번씩은 써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쓰고 있는지 조차 모른채로 일단 써봐서 오늘도 결과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오늘은 지난번에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했던 쓱닷컴의 UI/UX를 개선해보려고 해요.
열심히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해서 인사이트를 뽑았는데 개선안까지 한 번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1. 쓱닷컴(SSG 닷컴)의 리뷰 기능 UX 리서치
사용자 인터뷰 내용
품질은 리뷰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그러면 거기에 보면 대부분 좋다고 올려놔요. 근데 이제 가끔 이제 직설적으로 쓴 사람들이 있고...부정적인 게 그렇게 많지 않으면 그냥 시켜요.
Q. 필요한 정보를 얻을 만큼 후기를 봐야 되는데 , 많은 후기들을 어떻게 보나요?
보통 끝까지 안 보고 중간에 딱 보면 흐름이 있어요. 웬만하면 좋게 써주는데 부정적인 게 많으면 그건 안 사요. 내가 감자가 필요해 감자가 지난번에 싸게 올라왔다 근데 보니까 감자가 내 주먹보다도 작아요. 그런 게 많이 올라왔어 그럼 싸도 안 사는 거지요. 그런 내용을 상세 보기만 보고는 알 수가 없어요. 컵 크기하고 이렇게 비교를 하는데 그게 내게 와닿지 않아요. ... 그냥 평이한 거는 좋다고 써요. 그걸로 끝나지만 어떤 사람은 또 길게 쓰는 게 있어요. 쫄깃쫄깃한 게 맛있어요. 그 사람이 느끼기에는 그게 맛있었는데 그런 점이 더 맛있었다는 걸 어필을 한 거란 말인데 그런 거를 이제 참고를 하는 거지요. 평범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하고 다른 어떤 특별한 단어가 나와 있을 때 참고하는 거죠.
Q. 리뷰 쓰는게 쓰는 게 귀찮다 그랬잖아요. 어떤 점이 제일 귀찮아요?
글을 못 쓰니까요. 어떤 사람은 똑같은 말만 쓰는 경우도 많아요. 저도 마찬가지고. 생각해야 된다는 게 귀찮은 거죠. 그러니까 특별한 거는 생각이 나지만.어떤 사람은 있잖아요 진짜 그 점수만 받으려고 엉터리로 쓴 사람들도 있어요.
이러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을 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불편사항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는 사람: 어떤 내용을 써야하는지 모르겠다.
리뷰를 읽는 사람: 성의 없이 쓴 내용들은 참고가 되지 않는다. (볼 필요가 없는 내용들로 리뷰 수만 차지한다)
실제로 SSG 닷컴들의 리뷰를 살펴보았는데 굉장히 많은 리뷰 중 많은 수가 너무 모호한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단순히 좋아요, 신선해요, 커요, 크지 않아요. 이런 표현들은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이 큽니다. '받은 물건이 ~한 모양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느껴져요', 혹은 '감자가 주막만해서 까는데 너무 귀찮아요. 크기가 불만족스러워요'와 같이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있을 때 참고해서 나에게 필요한지, 적절한지 판단하기 좋죠. 때문에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를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참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리뷰를 작성하는 사람에게도 어떤 내용을 쓸지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리뷰를 보는 사람에게도 더 자세한 리뷰를 바탕으로 구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부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UX/UI개선을 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리뷰 개선안은 쓱배송되는 신선식품에 한정할 예정입니다. 매번 상태가 달라지는 채소, 과일 등의 식품에 더 디테일한 리뷰가 필요하리라 생각되어서요!
2. UI 개선을 위한 페이퍼 프로토타입 만들기
ASIS
먼저 현재의 UI를 보여드릴게요.
상품 상세페이지 상단에 '리뷰' 탭이 있어서 탭을 누르거나, 상세페이지 하단에 리뷰가 나와 있어요. 그리고 리뷰들이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리뷰 작성에 대한 가이드가 상단에 보라색으로 3가지가 있는데요. 몇 초 간격으로 계속 바뀌는 구조입니다. 여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어떤 내용인지 보려면 주의깊게 봐야 하고, 내용 파악 전에 넘어가곤 하더라구요. 이외에는 리뷰 작성 시 참고할만한 특별한 가이드는 없었습니다.
TOBE
그래서 페이퍼 프로토타입으로 간단하게 개선안을 그려봤어요.
일단 리뷰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카테고리, 그리고 카테고리별 가이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카테고리를 다중선택할 수 있고, 각 카테고리별 작성시 참고사항들을 텍스트 입력창 안에 표시해주는 거죠.(텍스트 입력시 가이드 내용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성한 내용들을 리뷰를 볼 때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처럼 '크기'를 선택하면 해당 버튼이 짙은 색으로 처리되고, '크기'와 관련된 리뷰들이 하단에 정렬되는 형태를 생각해봤어요. 그러면 사용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손그림은 사실 잘 알아보기가 힘들어서(ㅋㅋㅋ) 선호하지는 않지만.. 평소에 PPT에 그리던 거랑 다른 걸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손을 살짝 다쳐가지고 그림이 난리인 건 양해 부탁드려요....(- -)(_ _)
3. 요구사항 정의서 작성해보기
사실 PRD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일단 시간 상 무리(...)였고, 평소에 많이 그리던 스토리보드 형태보다는 다른 기획 산출물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고민하닥 과거에 작성해보긴 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던 요구사항 정의서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가 봅시다.
구분 | 필요기능 | 기능 설명 |
리뷰 작성 | 세부 카테고리 |
구입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중심으로 세부 카테고리와 카테고리 선택이 가능한 체크박스 크기, 신선도, 포장(데이터 분석을 통해 많이 거론되는 항목 추가 가능) -체크박스는 다중 선택 가능. 1개 이상 선택 필수 |
카테고리 별 가이드 |
각 세부 카테고리 선택시 입력창 안의 가이드 내용 변경 다중 선택시, 선택한 카테고리의 가이드 모두 차례로 제시 1) 미선택시: 텍스트/사진/영상을 추가 등록하면 SSG MONEY 50원을 바로 적립해 드립니다.(월 40건 제한, 동일옵션 30일 이내 미적립) 2)크기 선택시: 비슷한 크기의 물건과 비교해주세요. 어떤 요리에 사용하기 적당한 사이즈였나요? 3)신선도: 이 제품의 어떤 점에서 신선하다고, 혹은 신선하지 못했다고 느꼈나요? 어떤 요리에 사용하기 적당한 신선도였는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4)포장: 어떤 포장 상태를 예상하셨고, 그런 예상에 부합했나요? 원하는 목적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포장 상태였나요? |
|
리뷰 열람 | 카테고리 제시 | [전체] 옆에 세부 카테고리를 클릭해서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리뷰들만 모아볼 수 있는 기능 한 번에 1개의 카테고리만 선택 가능 |
음.. 글로 원하는 기능이 충분히 설명되었을까요?
일단 이렇게 작성해보았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도담한 Product Manager 성장기 > 내맘대로 분석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W5D1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텐바이텐에서 발견한 그로스 마케팅 전략 (0) | 2022.06.08 |
---|---|
[W4D4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커리어리 '매일 회고'의 유저 스토리와 Storyboard (0) | 2022.06.03 |
[W4D2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CGV는 어떤 심리학의 법칙을 고려해서 UX를 설계했을까 (0) | 2022.06.01 |
[W4D1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KB국민카드'의 좋은 UX, 아쉬운 UX (0) | 2022.05.31 |
[W3D3&D4_코드스테이츠 PMB 12기] 인프런의 KPI, OKR을 설정해본다면? (0) | 2022.05.25 |
댓글